[2002 길섶에서] 홍도야 우지마라
기자
수정 2002-07-04 00:00
입력 2002-07-04 00:00
후배가 찾아왔다.‘죽자살자 하던’ 여자 친구가 떠났다고 했다.자신의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이었던 듯하다며 흐느꼈다.얼마 뒤 그를 다시 만났다.새여자 친구가 너무 잘해준다며 들떠 있었다.“벌써”하는 장탄식이 나왔다.스피드시대를 사는 후배가 민망스러웠다.홍도는 5년여 사랑을 찾아 헤매다 어느 거리에서 교통사고로 죽었다.그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사랑을 팔고 사는 꽃바람 속에…” 아름다운 탁성이었다.
최태환 논설위원
2002-07-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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