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문화인물 성삼문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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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6-27 00:00
입력 2002-06-27 00:00
문화관광부는 조선초기 문신으로 한글창제에 공헌했고 충절과 의리의 삶을 보여준 매죽헌(梅竹軒)성삼문(成三問·사진·1418∼1456)선생을 ‘7월의 문화인물’로 25일 선정했다.

성삼문은 조선 태종18년 충청도 홍주 적동리 노은동(현재 충남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외가에서 태어났다.태어나기 전 공중에서 “낳았느냐”고 묻는 소리가 세 번 들렸다 하여 이름을 ‘삼문(三問)’이라 지었다고 한다.집현전 학사이자 어문학 및 음운학자로서 세종을 도와 한글을 만들고자 중국 랴오둥을 13차례나 왕래하는 등 훈민정음 창제에 이바지했다.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을 불의로 규정하고 단종의 왕위 회복을 도모한 그는 부귀영화를 물리치고 충절과 의리를 끝까지 주장하다 38세의 나이로 처참한 최후를 맞은 사육신 가운데 한 사람이기도 하다.

한국어문회는 성삼문의 문화인물 선정을 기념해 새달 26일 대우학술재단 세미나실에서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이어 매죽헌 성삼문선생 유적보존회는 오는 10월23일‘성삼문 문집 한글번역 출판기념회’와 ‘논문학술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2002-06-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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