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새 주거도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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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6-26 00:00
입력 2002-06-26 00:00
경기도 김포지역이 새로운 주거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인천 원당,검암지구 등 인천 서부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가까운 김포지역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특히 도로여건이 좋아 지고 중장기 도시기본계획 및 수도권 서부지역 개발계획 등이 잇따라 발표되 면서 김포시 양촌면 일대에 투자자들이 몰린다.

서울과 인접한 김포시 초입과 시내 중심부는 이미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형성했다.올 하반기 김포지역에 쏟아지는 아파트는 어림잡아 3000여가구에 이른다.입주 채비를 서두르는 아파트도 4000여가구나 된다.

◇주거도시로 탈바꿈한다= 48번 국도변 사우지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됐다.아파트 단지 조성이 기존 김포 시내를 벗어나 양촌면,장기동 일대로 확산되고 있다.이 곳은 값이 싸고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신규 아파트 공급도 활발하다.

다음달에는 양촌면에 우림건설이 26∼35평형 조합아파트 329가구를 내놓는다.무주택자들이 노려볼 만하다.장기동에는 월드건설이 23∼45평형 859가구를 공급할 채비를 하고 있다.이르면 8월 분양된다.9월에는 대림건설이 사우동에서 12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하반기 입주 예정 물량도 풍부하다.8월에는 풍무동에 짓는 월드 아파트 1800여가구가 완공된다.소형 아파트부터 중대형 아파트까지 다양하다.싼 값에 전세를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지켜볼 필요가 있다.연말에는 고촌면에 한화 아파트 432가구,풍무동에 대림 아파트 366가구,풍무동에 프라임빌 아파트 1351가구가 들어선다.

◇도로여건 나아진다= 지금은 서울과 김포를 잇는 도로는 김포시를 동서로 가르는 48번 국도와 강변 제방도로가 전부다.출·퇴근 때는 교통이 매우 혼잡하다.그러나 4차로 48번 국도의 8차로 확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서울 진입이 훨씬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2차로인 제방도로도 장기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김포시와 일산 신도시를 잇는 한강대교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양촌면·장기동 일대 주민들은 새로 건설되는 한강대교를 건너 자유로를 통해 서울을 오갈 수 있다.인천시 경계를 따라 서울로 통하는 도로도 계획 중이다.

◇수도권 거점도시 꿈꾼다= 김포시는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통일 거점도시로서의 기능을 맡기 위해 2016년까지 인구 40만명을 수용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수도권 서남부의 물류·주거 중심지 역할을 하겠다는 마스터 플랜을 마련했다.도시를 남부·중부·북부생활권역으로 묶어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할 예정이다.

양촌면 일대가 속한 중부생활권이 도시기본계획의 핵심지역.이 곳에는 행정 ·상업·업무시설을 유치하고 인구 20만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주택 5만여가 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구래리 일대는 업무,행정시설,터미널,주거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학운리 일대에는 중소기업단지 조성 계획이 서 있다.대포리 인근에는 항공 관련 연구개발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대학 유치운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2002-06-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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