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盧후보 독일전 관람 표정 “”자신감 심어준 선수단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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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6-26 00:00
입력 2002-06-26 00:00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독일과 맞붙은 한국 월드컵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25일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을 외쳤다.두 후보는 서울 상암경기장 귀빈석에서 만나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함께 상암경기장을 찾은 이회창 후보는 경기 도중 한국팀이 선전할 때마다 박수와 “필승 코리아”를 외치는 등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했다.이 후보는 한국팀이 석패하자 “안타깝지만 잘 싸웠다.큰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국 대표팀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노무현 후보도 부인 권양숙(權良淑)씨,한화갑(韓和甲) 대표 등과 함께 상암경기장을 방문했다.노 후보가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노 후보는 시합 직후 “경기에 졌지만 관중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박수치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자신감과 일체감을 안겨준 선수단과 히딩크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방일 중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오사카 로열 파인스호텔에서 일본 의원들과 함께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TV를 통해 우리 대표팀을 응원했다.김 총재는 경기가 끝난 뒤 “민족적 투혼을 마지막까지 발휘해준 대표팀에 진정으로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조승진 홍원상기자 wshong@
2002-06-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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