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의 밤’ 서울 140만 거리로… 큰사고 없어
수정 2002-06-16 00:00
입력 2002-06-16 00:00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이 확정된 14일 밤 서울시내에 140여만명의 시민들이 몰려나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대가( )로 이같은 웃지 못할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14일 밤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 서울시청 앞,광화문등 서울지역 14곳에서 ▲병원 이송 11건 ▲응급조치 67건 ▲미아보호 4건 ▲안전조치 3건 등 모두 85건의 구급 및 안전활동이 이뤄졌다.
서울시청 앞,광화문 등지에서는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며 박수를 치고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다 20대 여성 등 10여명이 어깨·손목이 빠져 병원으로 실려갔다.눈 주위에 폭죽 불꽃을 맞아 응급처치를 받은 사람도 있었다.
경기 도중 광화문에서는 60세 가량의 남자가 고혈압 증세를 보여 현장의 응급의료센터에서 산소를 공급받는 등 응급조치를 받았고,응원에 열중한 나머지 동반한 어린이를 잃어버리는 일도 발생했다.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인파에파묻혀 부모를 잃어버린 4명의 어린이를 보호하다 인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응원 열기에 취해 사소한 폭행 등 일부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사상 첫16강 진출’의 기쁨에 먹칠할 만한 큰 사건,사고는 없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2-06-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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