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8일 붉은악마 응원 못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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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6-16 00:00
입력 2002-06-16 00:00
한국-이탈리아의 16강전이 열리는 18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붉은 악마’응원단의 단체 응원을 보지 못할 것 같다.‘붉은 악마’측이 조별 예선경기 때와는 달리 16강전의 입장권을 미리 구입하지 않은 데다 이미 입장권이 매진됐기 때문이다.‘붉은 악마’ 집행부 관계자는 15일 “개별적으로 입장권을 구입한 회원이 많아야 100명 안팎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입장권을 대량으로 구입하지 않아 단체 응원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붉은 악마’측은 현재 월드컵 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월드컵조직위 관계자는 “VIP 몇명은 입장이 가능하지만,수십명 이상 단체 입장은 어렵다.”면서 “더욱이 ‘붉은 악마’는 VIP 등 특별 지원 대상도 아니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 4일 폴란드전과 10일 미국전에서 경기장에 입장한 ‘붉은 악마’회원들은 각각 2300여명,1600여명이었다.16강 진출이 확정된 14일 포르투갈전에서는 3600여명이 입장했다.세 경기 입장권은 지난달 한국-프랑스의 평가전 직후 월드컵조직위원회측의 협조로 단체 구입한 것이다.

‘붉은 악마’ 관계자는 “솔직히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현재로서는 경기장에서의 응원 계획이 전혀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18일 한국팀의 16강전에서는 ‘붉은 악마’의 대규모 응원단이 펼치는 1.5t짜리 대형 태극기 응원 등 조직적인 집단 응원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대신 유럽식으로 관중들의 자발적인 응원이 주로 펼쳐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창구 황장석기자 surono@
2002-06-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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