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부회장 TPI株매입 관여”
수정 2002-06-05 00:00
입력 2002-06-05 00:00
이에 앞서 검찰은 조용경(趙庸耿) 포스코건설 부사장 및 김운용(金雲龍) 포스코부사장에 대한 이틀째 조사에서 유 회장이 주식 매입 과정에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유 회장이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를 통해 주식 매각대금 중 일부가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39·구속)씨에게 건네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검찰은 유 회장을 배임 등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TPI가 포스코에 주식을 매각하고 받은 70억원 중 중개업체인 에이펙스기술투자에 4억 8600만원,최씨에게 23억 9500만원이 건네졌고 나머지 41억 1900만원은 TPI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가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특히 송씨가 사용한 41억여원 중 일부가 정·관계 로비에 사용됐는지 추적하고 있다.
한편 최규선 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이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지법 형사7단독 이성구(李城求) 판사 심리로 열렸으나 검찰측이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고 변호인측도 재판연기를 요청,인정신문만 한 뒤 끝났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2-06-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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