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기오염도 亞평균 추월
수정 2002-06-04 00:00
입력 2002-06-04 00:00
한국환경정책연구원(KEI·원장 윤서성)이 유엔환경계획·세계보건기구 등과 공동으로 수행중인 프로젝트(APMA) ‘아시아 대도시의 대기오염 해결방안’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서울의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 평균 오염도는 64.44㎍/㎥와 65.59㎍/㎥로 아시아 15개 도시중 각각 4위,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부유먼지(SPM)와 미세먼지는 각각 103.42㎍/㎥와 65.75㎍/㎥로 15개 도시의 평균 이하로 대체로 양호했다.
부산은 이산화황(70.51㎍/㎥)의 경우 서울보다 오히려 높았으나 이산화질소 등 다른 오염물질의 농도는 서울보다 조금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이산화황은 중국의 충칭(重慶)이 281.25㎍/㎥,이산화질소는 일본의 도쿄(東京)가 66.40㎍/㎥,부유먼지는 인도의 뉴델리가 480.58㎍/㎥,미세먼지는 인도의 캘커타가 233.50㎍/㎥로 가장 높았다.
서울과 부산의 대기오염 수준을 환경부의 지난해 발표 자료와 비교하면 이산화황은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는 과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앞으로 이들 오염물질이 집중 관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APMA 프로젝트는 유엔환경계획이 지난 2000년 우리나라 환경부에 제안한 뒤 환경부의 G-7 국제공동 연구개발 사업으로 지정돼 KEI의 주관하에 추진되고 있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2002-06-0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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