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미리보는 오늘 경기 - 화끈한 삼바쇼냐 제2의 깜짝쇼냐
수정 2002-06-03 00:00
입력 2002-06-03 00:00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투르크의 전사’ 터키가 3일 오후 6시 울산에서불꽃튀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네 차례나 정상에 오른 브라질과 48년만에 본선에 오른 터키.성적만으로 놓고 볼때 어른과 아이의 대결로 비칠 수도 있지만 터키도 16강 후보로 손색없는 전력을 갖추고 있어 누구도 쉽게 승부를 단언하지 못한다.더구나 브라질은 2일 연습경기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친 수비형 미드필더 에메르손이 4주진단을 받아 뛸 수 없게 됐다.이에 따라 브라질은 심각한 전력 공백이 우려된다.
●창과 방패의 대결= 브라질은 ‘3R’로 불리는 호나우두·히바우두·호나우디뉴 등 3인을 내세운 공격형 팀.예선 15경기에서 8골을 넣은 히바우두와 최근 부상에서회복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 호나우두,호나우디뉴를 앞세운다면 손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고 장담한다.
그러나 터키는 세계 최정상급 문지기 뤼슈튀 레치베르와 최종 수비수 알파이 외잘란을 중심으로 한 철벽 수비벽을 자랑한다.‘슈퍼스타’ 하칸 쉬퀴르를 원톱으로 내세운 터키는 수비에 치중하다가 순간적 역습을 취해 유럽의 복병 다운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브라질 “조국에 5번째 우승트로피를 바치겠다.”= 브라질은 지역예선에서 3위에그치는 부진을 보였고 호마리우의 대표팀 탈락 논쟁으로 역대 대표팀 중 ‘가장 우승 가능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부상에 신음해온 세계 최고의 골잡이 호나우두와 히바우두 투톱이 정상컨디션을 회복한데다 카푸와 호베르트 카를루스,호나우디뉴의 중원 3각 편대도 제자리를 찾았다.
브라질은 카푸와 카를루스 두 윙백을 이용한 빠른 공간 침투로 찬스를 만들어 호나우두,히바우두의 발끝에서 득점을 노리다 막힐 경우 호나우디뉴의 중앙돌파와 중거리 슛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부상으로 결장할 것이 틀림없는 주장 에메르손의 자리에는 클레베르손을 대체 투입,수비라인의 충격을 완화한다는 복안을 세워두고 있다.
●터키 “깜짝 드라마는 계속된다.”= 브라질과 정면대결을 펼치는 터키는 유로2000에서 8강에 진출,세계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으며 중흥기를 맞고 있는 신흥 강호다.지난 54년 스위스 대회 이후 48년만에 본선에 올랐지만 대표 선수 대부분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타플레이어들로서 브라질 선수들에 손색없는 실력을 갖추었다고 장담한다.
쉬퀴르는 99∼2000 유럽축구연맹(UEFA)컵 대회에서 소속팀 갈라타사이라이에 우승컵을 안겼고,지금까지 73경기에 출전,35골을 뽑았다.
골키퍼 레치베르는 유럽예선 12경기에 출전해 8골 밖에 허용하지 않은 철벽 수문장이다.프랑스를 꺾은 세네갈의 반란을 또 한번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조현석기자 hyun68@
2002-06-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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