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파업 진정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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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5-27 00:00
입력 2002-05-27 00:00
지난 22일 금속노조를 시작으로 보건의료노조,택시노조로 이어진 민주노총의 시기집중 연대파업이 진정 국면으로접어들고 있다.

26일 노동부에 따르면 연대파업 사업장은 보건의료노조산하 병원 8개와 금속노조 산하 10여개 노조,공공 및 화섬 연맹 산하 각각 2개 노조,민주택시연맹 산하 인천지부 등으로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산하 병원의 경우 병원별로 노사협상이 재개돼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며,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인천지역 택시노사도막바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노동계의 연대파업이 이처럼 조기에 진정 추세로 돌아선것은 무엇보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의 파업에 대해 국민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월드컵에 대한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여론이 아예 파업에 대한 무관심으로 흐르고 있는 점도 파업의 힘을 빼는 요인이 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파업이 일선 사업장의 현실적인문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산별차원의 공동요구조건을 내걸고 있어 사업장 단위의 파업을 지속시킬 명분이 약했던점도 파업 수위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2002-05-2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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