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끝 외국인근로자 숨지게
수정 2002-05-20 00:00
입력 2002-05-20 00:00
시화공단에서 일하는 정씨는 지난 16일 오전 3시 30분 쯤 시흥시 정왕동 P편의점 앞 간이의자에서 동료들과 함께술을 마시던 중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다가, 근처에서 술을마시다 물건을 사려고 안에 들어갔던 외국인 근로자 아즈마시(35)에게 시비를 걸며 한차례 때렸다. 이들이 밖으로나온 뒤 일행들까지 합세해 패싸움으로 번졌으나 불법체류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한 아즈마시 등 외국인 근로자 5명이 도주하자 정씨 등이 500여m를 추격,외국인 가운데 세르게이(39)를 붙잡아 나뭇가지를 꺾어 머리 등을 때려 숨지게 했다.
세르게이 등은 2000년 5월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뒤 불법체류 상태로 시화공단에서 일해왔다. 세르게이는 비자연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동료들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2002-05-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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