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 있나”名士들 ‘덜덜’
수정 2002-05-17 00:00
입력 2002-05-17 00:00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상류층을 대상으로 세계 최대의 고급 윤락조직을 운영하다 체포된 영국 여성 마거릿 맥도널드(43)의 휴대폰 칩 및 노트북에 고객들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자칫 명단이 새어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명단에 어떤 사람들이 올라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않고 있지만 내로라 하는 부호들과 유명 배우 상당수,그리고 주요 국제기업 간부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 경찰은 지난주 샹젤리제가 인근의 애버뉴 바그람 호텔에서 맥도널드를 체포했다.그러나 파리 경찰이 그녀를추적한 것은 거의 1년 전부터다.지난해 여름 파리에서 체포된 독일 여성 로라 슐라이히(21)가 맥도널드의 방계조직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녀를 주목하기 시작한것이다.
슐라이히의 체포로 신변에 불안을 느낀 맥도널드는 프랑스를 찾지 않고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주로 생활해 왔으나이번에 새로 젊은 여성들을 뽑기 위해 파리를 찾았다가 덜미를 잡혔다.맥도널드의 노트북에는 그녀가 고용해온 젊은 여성 460명과 젊은 남성 30여명의 명단이 들어 있었다.
맥도널드는 이들을 소개시켜 주고 시간당 1000파운드(약185만원)의 화대를 받아 이중 40%를 자신의 몫으로 챙겨일류 호텔에서 생활하는 등 호화생활을 즐겼다.주말에는화대를 시간당 3800파운드까지 올려받기도 했다.
파리 경찰은 맥도널드가 독일어와 프랑스어,이탈리아어,그리스어 외에 일본어와 아랍어까지 유창하게 구사했으며소르본 대학을 나오는 등 교육도 많이 받아 세련되고 기품있는 외모를 갖추고 있었다고 말하고 외견상으로는 성공한 여류사업가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
2002-05-17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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