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5년만에 흑자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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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5-11 00:00
입력 2002-05-11 00:00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2629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5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은 10일 “2001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 손해보험 22개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순이익이모두 262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손보사들이흑자를 기록한 것은 96년 이후 5년만이다.

부문별로는 보험영업손실이 1조 2380억원으로 전년보다 206억원 증가해 비슷한 규모였다.반면 투자영업이익은 1조7385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9559억원이나 늘었다.증시상승과 금리인하에 따라 상품유가증권 처분 및 평가이익이 무려 9841억원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험료는 18조 4000억원으로 전년의 16조 5000억원에 비해 1조9000억원(11.8%) 늘었다.

종목별로 일반보험은 ‘9·11 테러사태’에 따라 해외 재보험회사들이 특종 및 항공보험 등의 기업보험료를 인상,전년대비 22.1% 증가한 2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자동차보험은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판매 증가와 가격자유화에 따른 고보장 상품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한 7조 4000억원에달했다.



그러나 장기보험 및 개인연금은 시중금리 하향으로 일시납보험 판매가 줄면서 전년대비 5.6% 증가에 그친 8조원으로 집계됐다.또 삼성·현대·LG·동부 등 대형 4개 손보사의 보험료는 13.8%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전년대비 1.2%포인트 증가한 69.2%를 차지했다.

박현갑기자
2002-05-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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