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걸씨에 3억 전달 확인, 최규선씨 타이거풀스주식 매각 대금 유입
수정 2002-05-09 00:00
입력 2002-05-09 00:00
검찰은 또 “지난해 초 최씨가 서울 인사동에서 홍걸씨를 만날 때 100만원짜리 수표 200장을 노란 서류봉투에 넣고 나갔다.”는 관련자의 진술을 확보,2억원이 추가로 건네졌는지 캐고 있다.
그러나 최씨는 “수표로 건넨 3억원은 홍걸씨에게 빌려준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날포스코의 TPI 주식 고가매입 의혹과 관련,포스코 유병창전 홍보이사(전무)를 소환,유상부(劉常夫) 회장과 홍걸씨등이 2000년 7월 포스코 영빈관에서 만난 경위 등을 조사했다.유 회장은 9일 재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포스코가 지난해 4월 TPI 주식 20만주를70억원에 매입할 때 유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주식매입 대금이홍걸씨에 대한 지원 자금이었는지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육성 테이프에서 주장한 청와대 밀항대책회의와 관련,“아직 구체적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청와대 비서관과 국정원 직원 등을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stinger@
2002-05-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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