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정국/ 설훈의원 “폭로 경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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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4-24 00:00
입력 2002-04-24 00:00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 최규선(崔圭善·미래도시환경 대표·구속중)씨의 2억 5000만원이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 전달됐다고 폭로한 민주당 설훈(薛勳)의원의 행보에 당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이를 발표하면서 이번주 초까지 윤 의원과 최규선씨간 대화내용이 담긴 녹음 테이프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기때문이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설 의원도 (증인)설득에 좀 더 박차를 가해 궁금증을 풀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당사자로 지목된 윤여준 의원은 “두 사람이 국민 앞에나가 진위를 공개적으로 가리자.”며 TV토론회를 제안했다.

설 의원는 이날 녹음 테이프 공개가 늦춰지는 것에 대해답답해하면서도,결정적인 증거 확보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설 의원은 “이번주 초까지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공개를 꺼린다.”고 늦어진 이유를 해명했다.테이프 내용을직접 들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폭로한 것에 대해선 “경솔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나라당의 공세와 관련,“테이프가 안나올 것이라고 생각해 기세가 등등한 것 같다.”면서 “테이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공개하도록 최후까지 설득하고,적당한 때가 되면 증인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결정적 증거인 테이프의 공개가 무위로 그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대해선 다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사흘 전부터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시내 모처에서 증거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설 의원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차분히 생각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하는등 최악의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2-04-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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