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여성상품화 앞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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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4-23 00:00
입력 2002-04-23 00:00
대전 우송대(총장 金聖經)가 미인대회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띄우고 원서를 학생들에게 배부,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우송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학교 홈페이지(woosong.ac.kr)에 ‘올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선발대회’ 안내문을 띄워놓고 있다.

학교측은 안내문을 통해 ‘대회에 참가할 학생은 학생종합서비스센터에서 신청서,이력서,서약서를 배부하니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대회 참가를 권유하고 있다.

이 학교에 다니는 2학년생 이모(21)양은 “대학에서조차미인대회를 홍보하는 등 여성의 성상품화에 앞장서고 있어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의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선발대회는 오는 24일 대전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수영복심사 등을 통해 본선대회에출전하는 진·선·미 등을 뽑는다.

우송대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지역 언론사에서 홍보를 부탁,학생들에게 참가를 권유하게 됐다.”며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그런지 원서배부 실적은 좋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여민회 관계자는 “여성단체들이 24일 대회가열릴 때 집단 항의하기로 하는 등 미인대회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대학이 앞장서서 미인대회를 홍보하고 학생들의 참가를 권유하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지역 여성단체들과 연대해 대학총장 사과 등 대응책을 마련,강력히 항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2002-04-2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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