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영웅’ 봉달이 장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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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4-22 00:00
입력 2002-04-22 00:00
‘봉달이’이봉주(32·삼성전자)씨가 21일 마라톤 현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씨는 이날 낮 12시 마라톤축제가 열린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가족과 친지 및 체육 관계자,그리고 수천여명의 마라토너들의 축복속에 동갑내기 김미순씨와 화촉을 밝혔다. 방송인 임백천씨의 사회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디자이너앙드레 김이 특별히 제작한 예복을 차려입은 이씨는 ‘보스턴의 영웅’답지 않게 수줍은 듯 “너무 너무 떨리지만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부부는 6박7일간의 유럽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보금자리를 꾸민다. 이씨는 지난 94년 황영조 감독(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의 소개로 처음 만났으며 이씨가 슬럼프에 빠진 95년부터 급속도로 가까웠다.

박준석기자 pjs@
2002-04-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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