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자유도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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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4-19 00:00
입력 2002-04-19 00:00
정부의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추진계획이 예산 부족과 투자유치 부진으로 출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국무총리실 산하 국제자유도시 추진기획단에 따르면오는 2010년까지 필요한 사업비는 모두 4조 7714억원으로,이 가운데 올해 투입돼야 할 자금은 509억원이지만 현재 확보된 예산은 94억 7600만원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가 연내 추진할 예정이던 쇼핑아웃렛 개발,중문관광단지 확충 등 7대 선도 프로젝트는 사업추진이 내년 이후로 미뤄질 처지다.

정부는 올해 예산 가운데 부족분을 오는 9월 문을 여는 내국인 면세점 수입금으로 충당하거나 금융권 차입금으로 조달할 계획이지만 이 역시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조세특례제한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20일부터 내·외국인 투자에 대한 조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지만 지금까지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의 투자신청서는 단 1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외자유치가 이처럼 부진하자 국제자유도시 추진기획단은 오는 21일부터 6박7일간 일본·홍콩,싱가포르 등 3개국을 돌며 사업설명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외자유치에 부심하고 있다.



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자금 조달방안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 부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경두기자 golders@
2002-04-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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