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심장으로 제2인생 살아요”7개월전 이식수술 최장 생존자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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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4-17 00:00
입력 2002-04-17 00:00
“제2의 인생을 선물받았어요.”

지난해 9월 ‘아비오코르(AbioCor)’라는 인공심장을 이식받아 7개월 이상 생존해온 심장병 말기 환자 톰 크리스터슨(71)이 통원치료를 마치고 17일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꿈에 한껏 부풀어 있다.

크리스터슨은 16일 자신이 이식수술을 받았던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의 유대인 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집에 돌아가 멋진 축하 파티를 열 생각 때문에 더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고 기뻐했다.

의료진도 이날 “톰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도 좋을만큼 건강하다.”며 “7개월의 생명 연장은 지금까지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최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이미 퇴원해 병원 근처의 호텔에 머무르며 통원치료를 받아왔다.

‘아비오코르’ 인공심장은 30일 안에 운명할 것이 확실하거나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받을 수 없는 만성 환자에게만 시술할 수 있고 지금까지 7명이 이식받았다.

첫번째 이식환자인 로버트 툴스(59)는 수술받은 지 5개만인 지난해 11월 사망했다.

박상숙기자 alex@
2002-04-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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