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JP 회동 “보수 한마음”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2-04-11 00:00
입력 2002-04-11 00:00
‘보수대연합’과 ‘이회창 필패론’을 주창하고 있는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후보가 10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 무소속 박근혜(朴槿惠) 의원을 잇따라 만나눈길을 끌었다.

최 후보는 여의도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JP와 회동을 가진 뒤 “보수란 말이 우리 사회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비쳐지는 것은 유감이라는 말에 JP가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선출마 배경을 JP에게 설명했더니 ‘어려운때 (경선에) 나선 만큼 의연하게 잘 대처하라.’고 덕담을해주셨다.”고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오늘 회동에서는노풍(盧風) 등 정국추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의견을 나눴다.”며 “한번 만나서 무슨 상세한 얘기가 나오겠느냐.”고정치적인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최 후보는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근혜 의원을 만나약 15분간 환담했다.대화가 끝난 뒤 최 후보는 “당장은아니라도 정당이 보·혁으로 개편되어야 한다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주장이 맞다고 본다고 하자 박 의원도 ‘그런방향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 후보는 조만간 김윤환(金潤煥)민국당 대표 등 정치권의 보수 인사들을 두루 만나 정치적 입지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2002-04-1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