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지도부 총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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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4-04 00:00
입력 2002-04-04 00:00
발전산업 노조가 3일 파업을 공식 철회하고 노조원들에게 업무 복귀 지시를 내렸다.민주노총(위원장직무대행 허영구)은 전날 정부와 합의한 타결내용에 대한 책임을 지고임원진이 전원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이호동 발전산업노조위원장은 3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합원에게 파업을 풀고 즉시 귀가토록 했으며 복귀 시점은 6일 오전 9시로 정했다.”고 밝혔다.

노조 집행부는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는 지부별로 토론을 통해 절차를 결정하고,여기에서 가결될 경우 최종 서명하기로 했다.

또 민주노총은 이날 투쟁본부대표자회의를 열고 합의안에 대한 일부 발전 노조원의 불만 제기 등에 책임을 지고 총연맹 임원진이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사퇴안은 오는 8일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발전노조의 상급단체인 공공연맹도 임원들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노조가 단체협상에서 민영화 문제를 더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는 식으로정부가합의문을 해석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발전소 민영화 매각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국민 토론회를 열계획”이라고 밝혔다.반면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방용석(方鏞錫) 노동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발전소 민영화관련 교섭은 논의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합의함에 따라 발전회사의 민영화를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2002-04-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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