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반격1승 “승부는 이제부터”
수정 2002-03-29 00:00
입력 2002-03-29 00:00
동양은 28일 홈에서 열린 01∼02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를 81-69로 대파했다.이로써 동양은 1차전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1승1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차전은 30일 오후 3시 창원에서 열린다.
동양의 승리는 마르커스 힉스(28점 10리바운드)와 라이언 페리맨(22점 13리바운드)이 쉴 새없이 포스트 공격에 나서 50득점,23리바운드를 합작해낸 데 힘입었다.
힉스와 페리맨의 포스트 공략으로 LG의 외곽 공격에 대응한 동양은 전반을 47-44로 마쳤지만 3쿼터들어 힉스와 페리맨의 공격이 한결 활기를 띠며 66-60,6점차로 점수차를벌린뒤 4쿼터 들어서자 LG의 실책을 틈탄 템포 빠른 속공을 감행해 순식간에 73-64으로 달아났다.
조성원(9점))의 돌파로 LG가 2점을 따라 붙자 동양은 김승현(9점 12어시스트)이 페리맨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찔러 넣은데 이어 LG가 실수를 전희철(12점)이 번개같은 속공 레이업으로 되받아 77-66,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1분40여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조성원,마이클 매덕스(25점 9리바운드)의 슛이 잇따라 불발하며 추격의 여력을 잃었다.
LG는 동양이 위성우의 중거리슛으로 79-68,11점차로 앞서자 경기종료 40초전 조성원을 벤치로 불러 들여 패배를 자인했다.
한편 이날 대구실내체육관에는 4431명의 관중이 입장,사상 처음으로 시즌 관중 100만명을 넘어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2-03-2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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