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마약문제 큰 관심”
수정 2002-03-29 00:00
입력 2002-03-29 00:00
풀리코브스키는 김 위원장과 거의 매일 진행된 면담 내용을 엮어 곧 책으로 발간할 예정인데,이 책에는 1만 2800㎞를 달린 이 기나긴 여행 중 마약문제에 대한 김 위원장의각별한 관심이 드러나 있다.
러시아 신문들이 발췌해 실은 내용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중국인 마약거래상이 잡히면 채찍질만 해서 돌려 보내겠지만,우리 조선인이 그런 짓을 했다면 총으로 쏴버리겠다.”고 말했다고 그는 회고했다.
풀리코브스키는 김 위원장이 열차 여행중 끼마다 스무 가지 찬이 차려진 식사를 즐겼고,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러시아 도시들에 대한 온갖 궁금증을 자신에게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관심사도 러시아 건물들의 난방시스템에서부터벽돌제조법,고려인의 생활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끝나면 온몸의 기운이 빠져 쓰러질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컴퓨터에는 자신의 의문을 풀어줄 자료들이항상 준비돼 있었다.열차에는 최첨단 위성장치가 설치돼있으며 완전무장된 메르세데스 2대가 구비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 책은 출판사와의 협의 때문에 발간이 늦어지고 있는데,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김 위원장에 대한 최신 정보를 담고 있어 한국은 물론 일본과 세계 각국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2002-03-29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