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3천만명 시대…이통시장 다시 혼탁
수정 2002-03-20 00:00
입력 2002-03-20 00:00
LG텔레콤은 19일 SK텔레콤과 KTF측에서 단말기 보조금을불법으로 지급하고 있다며 정부측에 강력한 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SK텔레콤측은 “경쟁업체에 대한 일방적 비방으로반사 이익을 얻으려는 구태의연한 행태”라고 반박하면서보조금으로 단말기를 싸게 파는 LG텔레콤 대리점 사진을제시했다.
특히 휴대폰 가입자 3000만명 시대를 맞아 사업자들간에시장 점유율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이같은 신경전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위원회가 지난 5일부터불법 지급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선 시점이어서 정부의 단속행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LG텔레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배적 사업자가 올 1∼2월 단말기 1대당 9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해 오다가지난 15일부터 15만원 수준으로 오히려 확대했다.”고 SK텔레콤을 비난했다.LG텔레콤은 이어 가입 전에 개통시키는가개통과 관련, “지배적사업자는 2월에 10만대,3월에 25만대의 가개통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KTF에 대해서도 “지난 1월 자사의 순증 가입자가전체의 19.0%인 4만명에 그치자 2월에는 우회적 보조금을강화해 8만 4000명을 유치했다.”고 싸잡아 공격했다.
한편 SK텔레콤은 SK신세기통신과의 합병에 따라 점유율을규제받은 시한인 지난해 6월 말 49.75%의 점유율을 지난 17일 52.65%로 올렸다.
반면 KTF는 지난해 6월 말 34.47%에서 지난 17일 33.01%로 떨어졌다.LG텔레콤은 15.78%에서 14.34%로 내려갔다.
박대출기자 dcpark@
2002-03-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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