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사 사법처리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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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3-19 00:00
입력 2002-03-19 00:00
◆유 지사 사법처리되나=검찰은 유 지사가 세풍월드 전 부사장 고대용(구속)씨측으로부터 ▲포뮬러원(F1) 그랑프리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등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도움을 준것에 대한 감사등 명목으로 4억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있다.
유 지사측은 여전히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검찰은 97년 12월 고씨가 유 지사 관사로 찾아가 건넨 1억 5000만원이 들어있던 예금통장과 고씨로부터압수한 고씨와 유 지사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디스켓을유력한 물증으로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경기장 건립을 위한 토지형질변경,체육시설허가,환경영향평가 등이 모두 도지사 전결 사안으로 유 지사가돈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혐의가드러나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향후 수사 전망=특검은 일단 선거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정확한 사용처를확인할 예정이다.또세풍측이 처음부터 F1대회 유치보다는 경기장 부지를 용도변경,시세차익을 노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시 F1대회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았던 박권흠 전의원은 “세풍그룹측이 처음부터 대회 자체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받았고 실제 공사를 얼마 진행하지 않다가 포기해버렸다.”고 말했다.
검찰은 유 지사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되면 고씨 형제가세풍그룹으로부터 횡령한 49억여원의 행방과 민방사업을둘러싼 로비의혹을 본격 수사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더욱확산될 공산이 크다.
◆유 지사 출두 표정=예정시간보다 5분 이른 오후 1시55분쯤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도착한 유 지사는 승용차에서 내려 기다리고 있던 40여명의 지지자 등과 악수를 나누었다.
유 지사는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고 내가 소환된 것은 정치적 음모로서 할 말이 많으나 나라를 위해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2-03-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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