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MVP·신인왕 동시석권
수정 2002-03-18 00:00
입력 2002-03-18 00:00
김승현은 1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01∼02시즌 프로농구 개인상 기자단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로 신인왕에오른데 이어 MVP마저 차지했다.김승현은 신인왕 투표에서는 유효투표수 77표 중 76표를 휩쓸었고 MVP 투표에서는 39표를 얻어 서장훈(SK 나이츠)을 2표차로 제쳤다.
신인이 MVP에 오른 것은 97∼98 시즌 이상민(전주 KCC)에이어 두번째이나 신인왕과 MVP를 한꺼번에 석권하기는 김승현이 처음이다.
김승현은 어시스트 1위,가로채기 1위 등 개인기록 타이틀2개를 차지한데다 ‘베스트5’에도 선정돼 모두 5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동양에 입단한 포인트가드김승현은 재치 있는 경기 조율로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김승현은 또 상대의 드리블을 저지하거나 패스를가로채는 스틸과 절묘한 패스워크 등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MVP 상금 300만원과 신인왕 상금 200만원,‘베스트5' 상금100만원에 개인타이틀 상금까지 더해 모두 700만원을 받은김승현은 “오늘 상은 팀 동료들과 함께 받은 것”이라면서 “반드시 올 시즌 챔피언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마르커스 힉스와 김진 감독은 각각 외국선수상과 감독상을 받아 동양은 주요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2-03-18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