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일월드컵 부부”
수정 2002-03-11 00:00
입력 2002-03-11 00:00
한국인 남편 주영(朱暎·오른쪽)씨와 일본인 부인 모리이유리코(森井百合)씨가 화제의 주인공. 주씨는 KT의 월드컵통신팀 대리이며,모리이씨는 일본 캐논사의 한국내 에이전시에서 일한다.
주 대리는 월드컵 공식 파트너사 KT가 제공하는 방송통신망과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월드컵 경기를 중계할 세계의 각 방송사들로부터 방송통신망 이용 신청을 받고,스케줄을 짜는 일이다.
주 대리는 서울 혜화전화국에서 데이터통신을 담당해 오다가 지난해 7월 이곳으로 자원했다.“아내도 일본 사람이고해서 한일간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 터에 한일 월드컵과관련된 부서가 생기게 돼 지원했다.”고 말했다.
부인 유리코씨는 월드컵 대회 기간 사진기자들이 주로 쓰는 캐논 카메라의 애프터 서비스(A/S)에서 일한다.각 경기장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에 직접 나가기도 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98년 캐나다마운트로열 대학 유학 때 같은 반 친구로 처음 만났다.4년간 e메일과 양국을 오가는 열애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서울에 신접 살림을 차렸다.
박대출기자 dcpark@
2002-03-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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