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불량배에 폭행당해
수정 2002-03-05 00:00
입력 2002-03-05 00:00
이 총영사는 이날 오후 6시쯤 블라디보스토크 외곽 관저근처에서 운동복 차림으로 산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괴한 2명으로부터 온 몸을 얻어맞았다고 대사관은 말했다.
대사관은 이 총영사는 머리와 얼굴,다리 등에 타박상을입었으나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용의자 2명을 현장에서 체포,조사중이다.폭행 용의자들은 당초 주변 건설현장 경비원들로 일부 보도됐으나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이 총영사는 폭행당한 뒤 곧바로 총영사관 직원들과 함께경찰에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이 총영사는 지난 2000년 8월29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로 부임했다.주러 한국대사관은 4일 러시아 당국에 치안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재발방지책마련을 촉구했다.
2002-03-05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