휼렛 패커드·컴팩 합병 5일 윤곽
수정 2002-03-05 00:00
입력 2002-03-05 00:00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 상당의 휼렛 패커드 지분을 소유한 기관투자가들이 대리의결자문업체인 ISS에 합병 찬반여부에 대한 결정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가 5일(현지시간)장 마감 뒤 발표된다.
이들 휼렛 패커드 기관투자가들은 합병을 최종 결정하는오는 19일 주총에서 ISS의 자문 결과를 토대로 찬반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이들의 결정은 아직 합병에 대한 찬반여부를 결정짓지 못한 다른 주주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미칠 것으로 보인다.
합병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힌 지분이 이미 20%에 달한상황에서 ISS의 결과는 합병 여부를 결정할 주요 관건으로떠오르고 있다.
현재로는 ISS가 합병을 지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드레이퍼스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ISS에 자문이 의뢰된 건 가운데 합병 반대 진단을 받은 기업은 없었다.”면서 “휼렛 패커드사의 합병 건도 지지받을 것”이라고내다봤다.
지난해 9월 합병 계획을 발표한 뒤 휼렛 패커드 경영진과18%의 지분을 소유한 휼렛과 패커드 창업가문은 합병을 둘러싸고 내분을 겪어왔다.
공동창업자의 아들인 월터 휼렛이 휼렛 패커드 회장인 칼리 피요리나를 교체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휼렛 패커드사측은 2일 월터 휼렛측이 쿠데타를 꾸민다며 반박 성명을 냈다.
휼렛 패커드 주식은 지난 1일 합병 논의가 본격화된 지난해 9월3일보다 13% 하락한 20.21달러(약 2만 6273원)로 장을 마감했다.휼렛 패커드가 컴팩을 인수,합병에 성공하면IBM에 이은 세계 2위 컴퓨터 회사가 탄생한다.
주현진기자 jhj@
2002-03-0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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