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국정수행 “잘못했다”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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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3-05 00:00
입력 2002-03-05 00:00
경실련은 지난달 20일부터 1주일 동안 대학교수,연구기관의 연구원,변호사 등 5000여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메일질문지를 발송해 이중 응답을 보내온 300명의 답변을 분석한 ‘김대중 취임 4주년 국정운영에 대한 전문가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김대중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해 ‘잘못했다’는 견해가 50.7%로 절반을 넘어섰다.

개혁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49%로 더많았다.

긍정적인 의견은 17.3%였다.개혁정책이 실패한 이유로는 47.6%가 ‘인사실패’를 꼽았다.

통치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운영행태가 김영삼 전 대통령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권위적이라는 응답이 69.1%를 차지했다.

현정부가 잘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제정책’이 173명으로 가장 많았고,‘남북교류 및대북 포용정책’이 153명,‘정보통신산업 육성정책’이 79명으로 뒤를 이었다.잘못한 정책으로는 ‘부정부패 척결’이 169명,‘의약분업 실시 등 보건의료개혁’이 152명,‘인사’ 93명 순이었다.

남은 1년 임기 동안 정부가 가장 주력해야 할 정책과제 1순위는 부패척결이었고 정치개혁,물가안정 및 경제회복, 교육개혁 등이 뒤를 이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2002-03-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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