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2% “월급 너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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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3-04 00:00
입력 2002-03-04 00:00
직장인 5명 중 1명 정도만 현재 급여수준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외국계 기업 직원일수록 현재 급여에 대한 불만이 강하게 나타났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휴먼피아(www.humanpia.com)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22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급여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2.9%(1845명)가 “현재 급여수준이 내 능력에 비해 낮다.”고 답했다.이중 절반에 가까운 44.9%(1000명)는 자신이 받고 있는 급여가 내 능력에 비해‘형편없는 수준’이라고 응답,극도의 불만족을 드러냈다.

반면 ‘내 능력보다 많은 급여를 받고있다.’고 대답한응답자는 고작 0.04%(89명)였으며,‘자신의 능력=급여 수준’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0.13%(289명)뿐이었다.

또 한 월간지가 실시한 급여만족도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나 나왔다.

최근 발간된 리쿠르트 3월호에 따르면 외국계 기업 사원(152명)과 대기업 사원(161명)의 임금 수준 만족도에서 대기업 사원의 46.1%가 ‘급여 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한반면 외국계 기업 사원은 19.2%만이 같은 대답을 해 대조를 이뤘다.

대기업 사원들은 ‘승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31.1%)이 이직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였으나,외국계 기업 사원들은 30.2%가 ‘불만족스러운 급여 수준’을 꼽았다.

이같은 현상은 취업난의 장기화와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다.취업난 속에서 구직자들이 ‘낮은 연봉’을 내세워 우선 취업을 하지만 막상 직장인이 된 후에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취업포털사이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지난 1월부터 이력서를 등록한 6만5487명을 대상으로 희망연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1924만1300원에서 1860만3600원으로 평균 63만7700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신입의 경우 평균 희망연봉은 1569만900원,경력은 2215만39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32만6900원,94만8500원이 감소했다.

휴먼피아 관계자는 “급여에 대한 불만족은 계속되는 취업난과 함께 수준이 낮아진 근무여건을 반영한 결과”라면서 “대졸 신입의 경우 대기업 연봉 수준은 보통 2000만원 이상이지만 많은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경우 이보다훨씬 밑돌고 있어 불만족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2002-03-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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