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부실 손배소 새달 본격화
수정 2002-02-25 00:00
입력 2002-02-25 00:00
예금보험공사는 24일 대우그룹에 대한 부실책임 조사를 사실상 마치고 다음달 중순 변호사,학계·금융계 인사로 구성된 ‘채무기업 부실책임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사결과를 심의,법적책임을 추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예보 관계자는 “심의하는 데 통상 2∼3개월이 걸린다.”며 “부실 관련자는김 전 회장을 포함해 수십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지난해 3월 대우와 고합 등 2개 부실 채무기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같은해 11월 대우는 중간조사 결과를,고합에 대해서는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었다.
당시 예보는 해외도피 중인 김 전 회장이 국내외에 1400억원대의 재산을 숨겨둔 사실을 적발했다.
또 대우 전·현직 임직원의 은닉재산과 부실책임 규모를 추가로 조사한다고 밝혔었다.김 전 회장을 포함한 대우 부실관련자의 손해배상 책임규모는 최소 수천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2-02-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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