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임원진 선임 ‘삐걱’
수정 2002-02-23 00:00
입력 2002-02-23 00:00
22일 한기평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해 임기만료를 앞둔윤창현(尹昌鉉) 대표이사의 연임에 반대하고 있지만 한기평측은 코스닥 등록기업인데다 민영화된 회사에 이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윤 사장은 이날 간담회를 갖고 “산은측에서 한기평같은금융기관의 대표이사 연임은 곤란하다는 견해를 전달해 왔다.”며 “연임 제한을 떠나 경영진의 능력과 실적을 평가해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표가 선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은행은 한기평의 현 주주인 거래기업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우호지분을 43%까지 확보했다.”며 “지난해 6월부터는 산업은행이 추천한 임원에 동의한다는내용의 비밀협약서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윤 사장이 지난해 6월 체결된 주주간 협약서를 거론하며 ‘주주들의 자율적 의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은 잘못”이라며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한기평이경영권 안정을 위해 협약서 체결을 먼저 요청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주주간 협약서에 따르면 회사의 이사선임은 상호협의를 통해 산은이 추천하며 추천인에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주주들은 주총에서 협조하도록돼있다.
산은은 “코스닥 등록업체로 국제적 업무도 맡아야 하는만큼 국제감각을 갖춘 인사를 후임사장으로 선임할 방침”이라며 교체의사를 확실히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2-02-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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