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
수정 2002-02-21 00:00
입력 2002-02-21 00:00
●햇볕정책과 ‘악의 축’ 사이의 시각 차이는 좁혀졌나. ▲김 대통령=미국의 정책과 우리 정책 사이에 근본적인 견해 차이는 없다.다같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신봉한다.그동안 보도를 통해 차이가 있는 것 같이 보인 것은 부시 대통령과 대화를 통해 완전한 이해에 도달했다.우리가 같이북한에 대화로 모든 것을 풀어 나가자고 진지하게 제안을한 만큼,북한이 하루속히 대화에 응해 남북간,미·북간 대화가 열리기를 바란다.
●한국 국민은 ‘악의 축’ 발언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 발언이 햇볕정책에 도움이 되는가.
▲부시 대통령=김 대통령은 레이건 대통령이 러시아를 ‘악의 제국’으로 표현했지만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대화를 계속했다고 말했다.저는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한다.김정일 위원장이 북한 주민을 자유롭게 하고,대화를 하며 북한 주민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 전에는 그에대한 나의 생각을 바꿀 생각이 없다.굶주림을 방치하고 대량살상무기를 만들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미국은 전쟁의사가 없고,한국도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그러나 비무장지대 너머에 위협 세력이 있다.우리가 원하는 것은 한반도평화다.내가 ‘악의 축’이라고 표현한 것은 북한 정권을말하는 것이지,주민이 아니다.
●모두발언에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북한에 대해 경제지원을 하고 대북 특사를 파견할 용의도 있나.
▲부시 대통령=북한과 대화를 하든 안하든 식량을 지원할 것이다.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는 정권이 대상이다.대화 재개를 위해선 양쪽 모두 의지가 있어야 한다.지난해 6월 제의한 대화재개 제의는 지금도 유효하다.
▲김 대통령=부시 대통령에게 4가지를 말하고 성취하고 싶다고 했다.첫째 한·미 동맹관계를 굳건히 한다.둘째 대테러노력과 테러근절에 협력한다.셋째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미사일 문제를 해결한다.이는 한국의 안보에도 절실한 문제다.넷째는 남북관계에서 대량살상무기,미사일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2-02-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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