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제휴 바람직”
수정 2002-02-21 00:00
입력 2002-02-21 00:00
신 장관은 20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 간담회에 참석,“일류기업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전략적 제휴를 하면 반도체 산업이 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제휴가능성을 시사했다.
신 장관은 간담회 직후 “제휴라는 것은 채산성 있는 수출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자는 뜻이지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으나 마이크론-하이닉스 협상이 진통을겪고 있는 상황이라 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윤우(李潤雨) 삼성전자 사장과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사장은 모두 이와 관련,“국내 업체와의 제휴는 현재까지어떠한 논의도 없다.”며 양사의 제휴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편 하이닉스 매각협상은 이르면 이달말쯤 타결여부가드러날 것으로 보인다.하이닉스 박 사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론과의 협상은 오는 28일까지 최종결론을 낼 계획”이라면서 “협상타결 가능성은 반반이며,이달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결렬되는 것으로 볼 수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채권단도 양해각서(MOU)수정안 작업을 사실상끝내고 조만간 채권단 회의를 통해 이를 결의한 뒤 마이크론측에 제시할 계획이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2002-02-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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