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봄바람
기자
수정 2002-02-16 00:00
입력 2002-02-16 00:00
계절은 어느덧 설을 지나 우수를 바라보며 겨울의 끄트머리로 접어들고 있다.기상도를 보면 휴전선 부근에는 여전히 영하의 기온이 표시되고 있지만 남녘 들판에서 맞는 바람에는 푸르른 느낌이 실려 있다.
진눈깨비도 더 내리고,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면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을 몇 번이나 되뇌야 봄다운 봄이 오겠지만 마당 나뭇가지 잎눈에는 벌써 연두빛이어리고 있다.봄은 매화꽃 암향(暗香)처럼 우리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강석진 논설위원
2002-02-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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