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부시, 북한 자세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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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2-16 00:00
입력 2002-02-16 00:00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한국 방문에서 북한의 성의있는 대화자세를 촉구하는 동시에 북한의 미사일 수출에 대한 강경한 입장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에 앞선배경 설명에서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남북화해를 위한 확고한 전쟁억지력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북한과의 대화에 관심이 있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는 원하지 않으며 그럴 만한 가치도 없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어떤 특정 의제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고 말해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전세계에 탄도탄 미사일 기술을 파는 북한은 ‘장사꾼’이며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하려 한다는 점에서 지역평화와 안전에 위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기술이전,핵 계획,한반도 긴장완화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화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문제를 방한 중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화재개를 위해 북한에 특사를 보낼 계획이 전혀 없으며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 차관보는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 출석,“햇볕이 메마른 대지를 경작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미국과의 대화에 건설적으로 응하지 않을 경우 북한은 자기 파멸을 초래할 국제적 고립에스스로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켈리 차관보는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북한을 50년 냉전의 고립상태에서 끌어내려는 조치라고 평가하고 의회가 햇볕정책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2002-02-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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