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북한과는 전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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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2-14 00:00
입력 2002-02-14 00:00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 특파원] 미국은 북한과 전쟁할 생각이 없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한시 북한과의조건없는 대화 방침을 다시 제의할 것이라고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미국은언제,어디서든,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으며 부시 대통령도 서울에서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북한도 이번에는 대화에 응하기 바란다.”고말했다.

그는 한·미 동맹관계가 어느 때보다도 굳건함을 과시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은 다음주 서울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한국의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북한 문제 등에 관해 한국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파월 장관은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3개국 가운데 이라크를 제외한북한과 이란을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이들 나라와는 대화를 바랄 뿐 전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이라크를 ‘악의 축’ 가운데 최악의 나라로 규정한그는“지금은 어떤 나라와도 전쟁을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제거하기 위한 모든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北, 2년구금 日기자 송환.

한편 북한은 지난 1999년 12월 스파이 혐의로 구금했던전직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 기자 스기시마 다카시(62)씨를 12일 일본으로 되돌려 보냈다.

일본 외무성은 스기시마씨가 이날 조건없이 북한에서 풀려나 베이징을 거쳐 나리타(成田)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석방조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지 2주만이며,부시대통령의 한·중·일 순방 일주일을 앞두고 단행됐다는 점에서 북·일 관계개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스기시마씨는 1999년 11월 30일에 노동적군파 의장인 시요미 다카야(鹽見孝也)가 이끄는 대표단 일행으로 북한에입국했다가 휴대용 녹음기와 카메라로 한국과 일본을 위해 정보를 수집했다는 혐의로 북한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mip@
2002-02-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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