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행정/ 민선 구청장의 반성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2-01-25 00:00
입력 2002-01-25 00:00
***작년 잘못된 행정 선정…개선결과 공개.

민선 구청장이 임기중에 펼쳤던 잘못된 행정을 스스로 드러내 반성하고 1년 뒤 개선의 결과를 주민들에게 알려줘자치행정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민선자치 개선사항 추진보고’란 자체보고서를 23일 공개했다.이는 고재득(高在得) 구청장이 그동안 펼쳤던 구정 가운데 잘못된 행정의 개선 노력과 추진 결과를 담은 것이어서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자체보고서는 1년여전인 2000년 12월 고 구청장이 스스로 ‘이것은 잘못되었습니다.’라며 잘못된 행정을 고백하듯 공표했던 것과 비교했다.‘이것은 잘못…’에서 그는 94년부터 2000년 말까지의 행정을 비교하고 행정 잘못 9가지를 시인,“1년 후 개선결과를 알리겠다.”고 약속했었다.

1년이 지난 지금,그는 보고서 형식을 통해 당시 잘못된행정으로 꼽았던 9개 항목 가운데 구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6개 항목의 개선 노력과 추진결과를 주민에게 공개한 셈이다.

1년전에 잘못된 것으로 지적했던 ▲구청장의 표창장 남발은 1300건에서 726건으로44.2% 줄였고 ▲전시홍보성 현수막 제작예산은 5266만 7000원에서 3417만 3000원으로 35.2% 낮췄다.또 ▲무허가 건물 정비와 환경·위생업소 행정처분은 각각 819건,485건으로 1년전의 424건,353건에 비해각각 93.2%,37.4%나 증가해 선심성 인기위주의 행정이 크게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게 했다.이에 대해 고 구청장은“구정을 주민에게 정확히 공개하고 스스로 비판하며 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때 자치행정의 발전을 기대할 수있다.”며 반성과 개선을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2002-01-25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