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업무 여성부로 넘겨라”
수정 2002-01-12 00:00
입력 2002-01-12 00:00
제7대 신임 공동대표로 선출된 이경숙·정현백·이강실씨 등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여성연합의 사업방향과 관련,호주제 폐지 및 성매매방지법제정 등과 함께 가족정책 수립을 주요한 과제로 설정했다고 밝히며 ‘국가보육’의 정립을 올해의 역점사업으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여성연합은 보육정책의 최대 문제점은 과다한 민간의존이라면서,민간보육시설에만 맡긴 보육 서비스는 질적 향상을가져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 보육예산이 전체 복지예산중 불과 3.7%(1,700억원)에 지나지 않는 상황에서 수요자인 여성과 아동의 욕구에 민감하게 부응하는 ‘성 주류화적’ 보육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부처간 이기주의를 초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숙 대표는 “98년부터 ‘영유아보육법’의 개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또 올해 예산에도 반영되지않았다.현행 제도로는 보편적 지원을 통한 공공성 확보가되지 않고 보육의 질적 향상이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또 소득에 따른 차등적 보육비용의 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장애통합보육과 영아보육,야간보육 서비스 등과 함께초등학교 아동의 방과후 보육시설 확충 등도 시급하다고밝혔다.
허남주기자 yukyung@
2002-01-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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