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결혼의 조건
기자
수정 2002-01-11 00:00
입력 2002-01-11 00:00
그런가하면 또 다른 결혼정보 업체의 하소연은 씁쓸하게했다.이른바 ‘프레스티지 클럽’여성 회원들이 ‘사법 연수원생을 소개받았을 경우 판·검사로 임용되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을 명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요즘 변호사의 인기가 예전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무엇이든 분명히 해두려는 치밀함이려니 하면서도 영악스럽다는 생각이 떨쳐지지 않는다.
지금 기준으로 재단한 미래를 사려는 듯한 느낌을 준다.
‘미래의 꿈’은 키우는 것이지 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젊은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정인학 논설위원
2002-01-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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