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서울사이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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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1-08 00:00
입력 2002-01-08 00:00
“집에서 공부하면서 학사 학위 따세요.” 대학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서울사이버대학(www.iscu.ac.kr)이 올해 두번째로 신입생을 모집한다.2000년 12월개교한 뒤 특성화 교육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신황호 총장은 “평생교육을 실천하고 배움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대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강조한다.

개설 학부와 전공은 21세기 실무형 전문가를 배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대학을 졸업한 뒤 전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입학하는 학생들이 많다.교수진은 전임교수 7명,겸임교수 22명으로 구성돼 있다.서울대,연·고대 교수 10명도 자주 특강을 한다.

올해 정책학부를 사회과학학부로 바꿔 부동산학 전공을 도입하는 등 실용교육을 강화했다.사회복지학 전공자에게는 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준다.EC(Electronic Commerce)학부는 전자상거래 실무 능력을 가르친다.IT(Information Technology)학부에서는 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기술을 연구한다.게임·애니메이션 전공은 신세대들에게 최고의 인기다.서울사이버대는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4년제 12개 사이버대학 중 하나.일반 대학생과 똑같은 특전을 누릴 수 있다.재학생의 약 10%에게는 장학금을 준다.140학점만 따면 조기졸업을 할 수도 있다.병역 연기의 혜택도 준다.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초로 해외 대학과 협정을 맺었다.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 부설 사이버대와 학기당 2과목(6학점)씩 학점을 교류한다.미국 교수 초청 특강,위성방송 강의,어학연수 등도 추진하고 있다.

2002학년도에는 사회과학학부 350명,EC학부 750명,IT학부 700명 등 1,800명을 모집한다.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원서를낼 수 있다.2지망 학부까지 지원 가능하며 출신 고교의 계열을 제한하지 않는다.

원서와 자기소개서는 홈페이지 또는 www.uway.com과 www.apply114.com이나 우편으로 받거나 방문 접수한다.졸업 증명서등 학력 증명 서류는 우편 또는 방문접수한다.

시험은 따로 보지 않는다.일반 전형 배점은 자기소개 및 이력 40점,학업동기 30점,학업 및 장래 계획 30점이다.자기소개서가 합격을 좌우한다.입학금 20만원,등록금25만원에 수업료는 학점당 4만원씩이다.18학점 기준으로 첫 학기에는 117만원만 내면 된다.

김소연기자 purple@ ■EC학부 1년 주부 임경옥씨.

“어디서든 시간이 날 때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좋아요.” 서울사이버대 EC 학부 1학년 과정을 마친 임경옥씨(44)는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다.오전 9시 남편과 아이들이집을 나서면 여대생으로 변신한다.

둘째 아이를 낳고 다니던 무역회사를 그만둔 임씨는 9년간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냈다.처음 신문에 사이버대 소개가 나올 때만 해도 ‘이 나이에 무슨 공부’하는 생각으로 무심히넘겼다.

하지만 직장을 다닐 때부터 품어왔던 대학을 향한 꿈은 사그러들 줄 몰랐다.여기에 남편의 권유가 큰 힘이 됐다.

오전에는 예습을 하고 주로 오후에 사이버 강의를 듣는다.

저녁 무렵에는 집안 일을 한 뒤 가족들이 달콤한 휴식에 빠져든 오후 9시부터 새벽 1∼2시까지 다시 공부에 몰두한다.

“1대 1 외로운 학습이지만 더 알차게 공부할 수 있어요.모르는 것은 언제든지 e메일로 묻고 채팅방에서 교수님,학우들과 토론도 나누지요.” 컴퓨터를 자주 이용하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교양 수업에서 배운 사이버공간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주고 함께 공유하는 기쁨도 생겼다.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여건이 안 돼 포기했던 사람들에게사이버대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죠. 직장에서도 PC방에서도수업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시간과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임씨는 전자상거래를 전공해 졸업 후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해 볼 꿈에 부풀어 있다.

김소연기자
2002-01-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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