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잊은 지리산 반달곰
수정 2002-01-04 00:00
입력 2002-01-04 00:00
3일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5개월간의 적응훈련을 거쳐 지난해 9월 전남 구례군 지리산 문수리골에 자연 방사됐던 1년생 반달가슴곰 3마리가 아직 동면(冬眠)에 들어가지 않은채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달곰은 통상 눈이 30㎝ 이상 쌓이면서 먹이감이 사라지는 12월 중순 이후면 겨울잠에 든다.하지만 올 겨울 낮 기온이 영상 5℃를 넘나들면서 눈이 쌓이지 않아 도토리나감,돌배,다래,벌집 등 먹이를 쉽게 찾을수 있어 겨울잠을잊고 산다는 것.
이들에게 부착된 전파발신기의 신호를 분석한 결과 3마리중 수컷인 ‘장군이’,‘반돌이’는 항상 붙어 다니고 암컷 ‘반순이’는 따로 떨어져 살고 있으며 하루 평균 8㎞정도 움직이고 있다.현장 조사원들이 따라붙으면 사람보다 무려 4배나 빠른 속도(약 시속 16㎞)로 산을 탄다.
류길상기자 ukelvin@
2002-01-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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