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능반영 어떻게/ ‘영역별 가중치’ 현방식 유지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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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12-29 00:00
입력 2001-12-29 00:00
선택과목을 까다롭게 요구하면 학생들이 지원을 기피할수 있기 때문이다.대학별로 수능 반영 방식을 사전 조율할 가능성도 점쳐진다.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미리 정해 그에 맞는 영역별 선택과목을 공부하되 어떤 과목을 선택할까를 놓고 지나치게 고심할 필요는없다.
서울대 유영제 입학관리본부장은 “수능 외에 독자적인전형 방식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전공별로 특정과목까지 지정하는 것은 수험생의 선택권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기본적인 전공 적성을 평가한다는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밝혔다.
유 본부장은 “이공계의 경우 기초과학에 필요한 일부 과목을 단과대 차원에서 지정하거나,인문계에서도 수학적인소양이 강조되는 일부 모집단위는 장기적으로 심화수학인수리 ‘가’형을 요구하는 문제 등을 검토해 볼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세대 김하수 입학처장은 “정시와 수시에서 반영 과목을 달리하는 방식 등으로 절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정 전공 적성자의 경우 관련 선택과목 성적이 뛰어나면합격에 유리하게 하거나 다른 대학과 차별화할 수 있는 과목을 지정하는 등의 전형 방식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도 인문계는 수리와 외국어에,자연계는 수리와 과탐에 50%씩 가중치를 두는 현재의 틀을 유지해 나간다는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김승권 입학관리실장은 “특정 전공에 특정 선택과목 가중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박재완 입학관리처장도 “중간단계로 2003학년도 입시부터 영역별 가중치 및 영역별 선택과목 지정을 일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 조지형 입학부처장은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될 것”이라면서 “수험생들은수능의 5개 영역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는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2005학년도 입시부터 인문계는 언어,외국어,사탐,수리 ‘나’ 형,자연계는 언어,외국어,과탐,수리 ‘가’형등으로 계열에 따라 영역별 점수를 반영하기로 했다.
자연계는 물리Ⅰ과 화학Ⅰ 중 한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고,쉬운 과목에만 몰릴 것을 대비해 물리Ⅱ나 화학Ⅱ를 선택하면 가산점을 줄 계획이다.
경희대는 영역별 점수 반영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모집단위별 선택과목 선정을 부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장기적으로는 수능 반영 비율을 줄여나가면서 독자적인 전형요소를 개발하기로 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2001-12-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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