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남성 전화상담 늘어
수정 2001-12-22 00:00
입력 2001-12-22 00:00
21일 ‘인천 생명의전화(438-9190)’에 따르면 97년까지는 여성 이용자 항상 남성보다 많았지만 IMF 경제위기가닥친 98년부터는 역전됐다.
98년 이용자 가운데 남성이 4만4,514명으로 여성(3만4,432명)을 처음 앞지른 뒤 99년 남성 4만5,468명,여성 3만1,352명,지난해 남성 4만3,029명,여성 2만9,081명으로 남자가 많았다.
남성 상담자의 주된 연령층은 40∼50대로 상담내용은 대부분 가족간의 갈등이며 이중에서도 ‘아내의 외도’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상담소측은 IMF 경제위기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이 두드러지는 등 일련의 사회변화와 맞물린 탓으로 분석했다.
오극정 상담부장은 “98년부터 남자 상담자가 급증한 것은 IMF를 거치면서 사회적·경제적 위기요인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2001-12-2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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