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노래방 간판 정비
수정 2001-12-13 00:00
입력 2001-12-13 00:00
통영시는 지난 7월 ‘변태노래방과의 전쟁’을 선포한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무질서한 노래방 간판 정비에 착수,유흥·단란주점 허가를 받고도 ‘노래방’ 또는 ‘가요방’이란 상호를 사용한 126개 업소의 간판을 ‘유흥주점’으로 바꾸었다.
또 노래연습장 허가를 받고서 ‘노래방’ 상호를 사용한 16개 업소의 간판을 ‘노래연습장’으로 교체했다.시의 이같은 조치는 유흥과 단란주점들이 노래방이란 유사상호를 내걸고 여성 접대부를 두고 술을 판매하고 있고 노래연습장도 이와 유사한 영업을 하는 등 업종붕괴에 따른 주점들의 변태영업이 기승을 부린데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가요방·노래방·가요주점 등 무질서한 주점의 간판을 허가사항에 맞게 명확히 구분해 정비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상호가 구분되면 변태영업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월부터 특별단속에 들어가 변태영업을 한248개 업소를 적발,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고 10개 업소는 특별관리 업소로 지정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2001-12-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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