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의원 서울대 특강 “아버지는 천부적 장사꾼“
수정 2001-12-05 00:00
입력 2001-12-05 00:00
“아버지는 좋은 의미에서 개인주의가 강한,자유분방한성품이셨습니다.” 정의원은 ‘새봄을 기다리며’란 제목으로 고 정 명예회장이 옛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81년 2월25일자에 직접 쓴칼럼을 소개했다.‘남이 잘 때 깨고 남이 쉴 때 뛰어가지않으면 기업의 육성은 불가능하다.(중략)온화한 삶과 질풍처럼 달리는 삶이 있으나 그 궁극의 염원은 평화와 자족을 느끼는 마음이다.’그는 이 칼럼에 고 정명예회장의 사상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생전에 즐겨 불렀던 김성환의 노래 ‘인생’(조운파 작사),성가인 ‘내게 강같은 평화’의 등에도 고인의 인생 철학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정의원은 “내 나이가 오십인데 아버님은 같은 나이셨던65년에 건설회사,시멘트공장,자동차 사업 같은 큰 일을 하셨다”고 회고하면서 탐험심과 모험심이 중요하다고 학생들에게 강조했다.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정의원은 “월드컵 주최국으로서 축제를 즐기는 것도 경기에서 이기는 것 못지 않다”고 덧붙이면서 강의를 마쳤다.이날 특강에는 서울대 학생과 교수 250여명이 참석했다.
윤창수기자 geo@
2001-12-0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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