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상장에 울고웃는 카드사 직원들
수정 2001-12-01 00:00
입력 2001-12-01 00:00
오는 21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외환카드 직원들은 희색이만면하다.가족들에게도 표정관리 중이다.우리사주로 100만주가 할당돼 사원 1인당 1,000∼2,000주를 나눠 갖게 된다.이미 받은 주식 1,000∼3,000주를 합치면 1인당 최고 5,000주나 된다.각 증권사가 외환카드 목표주가를 3만∼4만원대로전망하고 있어 ‘억대 자산가’는 시간문제다.
외환카드 한 직원은 “국민카드가 등록후 1년이 지난 현재주식값이 4만원대를 웃돌아 공모가격 1만5,000원 대비 270%가량 올랐다”며 “공모가(2만원)가 높아 금융부담이 있지만 한주도 실권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지난달 회사가 많은 직원들을 승진시킨 것도 ‘기쁨’을 배가시켰다고 한다.
지난해 7월 코스닥에 등록한 국민카드 직원들도 입을 다물지 못한다.당시 공모가격이 턱없이 낮았던 국민카드는 1년5개월만에 주가가 무려 2.7배나 뛰었다.당시 직급에 따라 500∼2,000주까지 나눠가졌던 직원들의 1인당 주식평가액은 2,050만∼8,200만원이나 된다.
반면 LG카드 직원들은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두차례나 기업공개가 미뤄지는 바람에 ‘주식 받기가 이렇게 어려울 수가…’라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한 직원은 “지난해 7월 코스닥 등록이 늦춰진 뒤 마냥 기다려왔다.그러다 지난달 다시상장하기로 해 내심 기대했는데 미국 테러 사태로 내년으로또 다시 연기돼 맥이 풀린다”고 말했다.LG카드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로 400∼500주(주당 1만원)를 나눠준 게유일하다.
삼성자동차 부채 처리 등 그룹내 지분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상장시기가 불투명한 삼성카드의 직원들은 장외거래에 만족하고 있다.삼성카드는 99년 직원들에게 액면가(5,000원)에 200∼3,000주를 나눠줬다.장외시장 거래로 주식을 처분한 사람은 이미 억대부자가 됐다는 얘기도 있다.
문소영기자
2001-12-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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