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硏 “경기 침체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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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11-27 00:00
입력 2001-11-27 00:00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추수감사절 연휴동안의 매출증가에미 행정부가 한껏 고무됐으나 경제전문가들은 경제회복을예단하기에는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폴 오닐 재무장관은 25일 ABC 방송에 출연, “추수감사절다음날인 23일 유통업체 판매가 4% 증가한 것은 소비심리가위축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라며 “미국 경제가 9·11 테러이전으로 회복됐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의 유통체인점인 월 마트는 연말 할인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로 불리는 23일 매출액이 사상 최대인 1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야후 인터넷 쇼핑은 하루 매출이 지난해보다70%, 할인업체인 K-마트는 48% 늘었다.그러나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백화점이나 전문매장의 판매는 지난해에 크게 못미쳤다며 성탄절까지의 연말매출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경제전문가들은 2∼3일간의 소매동향만으론 소비심리를 알 수없으며 27일 발표되는 콘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10월 중 85.5에서 11월에 87.9로 높아질것을 예측했다.

그러나 29일 발표될 3·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잠정치인 마이너스 0.4%에서 더욱 떨어진 마이너스 0.9%까지 예상돼 지표상 경기는 더욱 후퇴할 전망이다.경기순환에 관한 공식 발표권을 가진 미 경제연구소(NBER)는 26일 미국 경제가 10년만의 침체에 빠졌음을 공식 선언한다.

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통계상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면 침체”라고 시인한 뒤 “그러나 내년초 경기가 회복돼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1-11-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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