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한도 지킨다…초과분 반송한 이협
수정 2001-11-23 00:00
입력 2001-11-23 00:00
봉투에는 지난 15일 자신의 후원회에 참석해준 데 대한 친필 감사편지와 함께 5만∼70만원짜리 우편환이 한장씩 들어있었다.
“경제가 어려운데 지나친 도움을 받는 것은 염치 없는 일이니 후원금 중 일부를 반송해 드립니다.”후원금 액수를일반 당원은 5만원,당 소속 시·도의원은 10만·30만원을넘지 못하도록 스스로 책정해 초과분을 돌려준 것.이는 96년 후원회 결성 이후 지켜오는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한다.
이 총장은 22일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올해 후원금으로 들어온 1억 몇백만원 가운데 2,500만원을 돌려줬다”고털어놨다.
서울 도곡동 13평 연탄보일러 아파트에서 18년동안 살아오다 올들어 28평 전세 아파트로 이사할 만큼 청렴한 이 총장의 요즘 고민은 ‘사무총장=돈줄’이라는 당원들의 기대에어떻게 부응하느냐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1-11-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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